매일같이 학교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 깜빡할 사이에 졸업장을 받고 정말 바쁘고 치열하게 1년을 살아왔다. 2020년은 정말 열심히 살았고, 또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 기간도 짧진 않았고, 졸업과 취업 등 중대한 행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맛있는 치킨🍗과 함께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좋았던 일들과 아쉬웠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래서 한해를 정산하고, 새해 목표를 작성하면서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한다.
2020년 회고
12월 말에 종강해서, 2월에 학교를 졸업했다. 한창 코로나가 시작될 때였어서, 졸업장을 받으러 가진 않았다. 동기들도 따로 가지 않는 듯해서 남은 사진도 없다. 이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졸업 후에는 혼자 C++이랑 언리얼 엔진 공부를 조금씩 했다.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으나, 점점 지쳐 가면서 게을러지게 되었다. 이렇게 살면 취준 기간이 더 길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급하게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게임아카데미를 발견하게 되었고, 첫 상담 가자마자 빡세게 잡아 주는 게 나에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수강 결정을 했다. 그렇게 5월부터 학원 수업을 듣고, 10월 말에 정상적으로 수료를 마쳤다. 게임아카데미에서는... 정말 열심히 한 만큼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수료 전후로는 계속해서 면접에 다녔다. 내가 생각보다 엄청 떠는 편이었어서 정말 좋은 기회도 날리고, 능력 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많이 울적했던 시기였다.
11월에 현 직장으로 입사를 결정했다. 입사 후 회사 코드를 익히면서 Qt와 설계 공부, CEF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사실 퇴근하고 집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조금 끄적여 보려고 했는데, 한 것도 없이 시간이 후루룩 지나가 버렸다. 최근에 메이플을 열심히 하긴 했음. 🙄)
올해 가장 잘한 일
음... 게을러졌을 때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빠르게 학원 등록해서 열심히 달려왔던 게 아닐까 싶다.
학원비도 없었고, 국비 학원은 교육의 질이 낮다는 글을 많이 봐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었다. 내가 정말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건지... 막연한 불안함도 있었다. (이건 지금도 똑같다... ㅎㅎ)
그렇지만 나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한 자리에서 같이 공부하는 기회가 정말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열정적으로 해서 성공적으로 취업한 게 정말 뿌듯하고, 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2020년은 환경적인 운과 사람적인 운이 따라 준 해인 것 같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일
능력적인 한계를 느꼈다.
자세히 적고 싶지는 않아서... 조금 더 일찍, 더 열심히 했으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
2021년 목표
- 운동
- 링피트 또는 저스트 댄스
-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밖으로 운동 나가고 싶다...
-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포인트!
- TIL
- 원래 TIL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별 내용도 없이 계속 포스팅만 쌓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잔디를 까는 게 좋지 않을까?
- TIL 레퍼지토리를 만들어서 마크다운 형식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
- 일주일에 한 번씩 해당 내용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
- 블로그
- 일주일에 하나씩 영양가 있는 포스트 작성하기!
- 주간 TIL 정리 포스트
- 개념 공부한 것들 위주로 올릴 것 같다.
- 공부
- 언리얼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 내가 계속 이 일을 할지, 아니면 아예 다시 게임 개발 쪽으로 틀어 버릴지 아직 고민이 많다... 이제 막 입사하기도 했고 아직은 몇 년 있고 싶지만, 이직 직전까지도 고민할 것 같다.
- 포폴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을 취미로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 셰이더 쪽이라든가, 엔진 자체를 공부해 보고 싶기도 하다. 흥미가 생기면 더 찾아보도록 하자!
- 수학 공부를 진행한다.
- 2020년의 아쉬웠던 일에도 해당하는 항목이다. 인프런 강의를 들으면서 차근차근 따라가 보고 싶다.
- 언리얼 프로젝트를 완성한다.